스웨덴 왕립과학원은 9월 9일 ‘노동시장 성별 격차 배후의 핵심 동인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해 2023년 노벨경제학상을 미국 하버드대학 경제학교수 클로디아 골딘(Claudia Dale Goldin, 1946.5.14.-)에게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골딘은 194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고, 1972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미국 하버드대학 종신교수이다.
경제사와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골딘 교수는 1990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종신 교수에 임명됐다. 현재 대학에서 ‘경제사와 일과 과정’에 관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골딘 교수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여성의 경제 활동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여성의 경력과 가정의 역사, 경구피임약이 여성의 경험과 결혼에 미친 영향,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아진 이유 등이 주된 연구 분야다.
그녀는 미국의 경제사학자이자 노동 경제학자로, 현재 하버드 대학교의 헨리 리 경제학 교수이다. 그녀는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에 대한 이해를 높인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는데, 단독으로 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다.
수 세기에 걸친 여성 소득과 노동시장 참여 상황을 제공한 것은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클로디아 골딘이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그녀의 연구는 이런 변화 배후의 추동력을 제시했고 성별 격차가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주요 원인을 지적했다. 선정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에서는 클로디아 골딘의 연구는 “우리가 여성 노동시장 결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다.”라고 밝혔다.
여성은 세계 노동시장에서 매우 과소 대표되며, 일할 때 남성보다 수입이 적습니다. 클로디아 골딘(Claudia Goldin)은 기록 보관소를 샅샅이 뒤져 미국에서 200년이 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득과 고용률의 성별 차이가 어떻게, 왜 변했는지 보여주었다.
▶ 노벨상위원회, 선정이유 설명
골딘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전체 기간 동안 상승 추세를 보이지 않고 대신 U자형 곡선을 형성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기혼여성의 참여는 19세기 초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되면서 감소하다가 20세기 초 서비스업이 성장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다. 골딘은 이러한 패턴을 가정과 가족에 대한 여성의 책임에 관한 구조적 변화와 진화하는 사회적 규범의 결과로 설명했다.
20세기 동안 여성의 교육 수준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었으며,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에서는 현재 남성보다 교육 수준이 상당히 높다. 골딘은 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이 직업 계획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혁명적인 변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세기 현대화, 경제성장, 여성 고용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여성과 남성의 소득 격차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Goldin에 따르면, 평생 직업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결정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내려진다는 것이 설명의 일부이다.
역사적으로, 소득의 성별 격차의 대부분은 교육과 직업 선택의 차이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Goldin은 이 소득 차이의 대부분이 현재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과 여성 사이에 있으며, 첫 번째 자녀가 태어났을 때 크게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선정위원회 주석인 야코브 스벤손은 “여성의 노동시장에서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사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클로디아 골딘의 획기적인 연구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장벽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