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지난 7월 25일(화) 09:00시 지난 4월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대한 수정전망치를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은 매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하는데,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 대상으로 하는 주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30개국 대상으로 하는 수정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의 타이틀 제목은 Near-Term Resilience, Persistent Challenges(단기 회복력, 지속적인 도전)이다. /The global recovery is slowing amid widening divergences among economic sectors and regions(경제 부문과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라고 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2022년 3.5%에서 2023년과 2024년 모두 3.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3년 전망은 지난 4월 세계 경제 전망(WEO)에서 예측한 것보다 약간 높지만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하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 활동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2022년 8.7%에서 2023년 6.8%, 2024년 5.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보다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조정되었다고 햇다.
국제통화기금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실리콘밸리 은행·크레딧스위스 사태 진정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었으며 특히 코로나 종식으로 관광 등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경제가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2.8% 대비 0.2%포인트 상향된 수치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영국, 일본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소비·투자실적을 기록해 상향 조정되었고, 이탈리아, 스페인은 관광업 수요 회복을 반영하여 상향 조정되었다. 반면, 독일은 제조업 부진과 저조한 1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주요국 성장률을 보면, 미국은 올해 1.8%, 내년 1.0%로 전망하였고, 영국은 올해 0.4%, 내년 1.0%로, 독일은 올해 –0.3%, 내년 +1.3%로, 프랑스는 올해 0.8%, 내년 1.3%로 전망하였다.
인도는 올해 6.1%, 내년 6.3%로 전망하였고, 중국은 올해 5.2%, 내년 4.5%로 전망했으며 일본은 올해 1.4%, 내년 1.0%로 러시아는 올해 1.5%, 내년 1.3%로 전망하였고, 사우디는 올해 1.9%, 내년 2.8%로 전망하였다.
하편 IMF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4%, 내년 2.4%로 전망하였다. 국제기구들은 우리 경제가 제조업 부진과 수출 감소를 당초 예상보다 오래 겪는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전망을 지난 4월의 1.5%에서 1.4%로 내렸고, ADB는 1.5%에서 1.3%로 하향했다. 올해 성장률을 우리나라 기재부는 1.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 등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글로벌 성장에 대한 위험의 균형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 및 극단적인 날씨 관련 사건을 포함하여 추가 충격이 발생하여 더욱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촉발할 경우 상승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시장이 중앙 은행의 추가 긴축정책에 적응함에 따라 금융 부문의 난기류가 재개될 수 있다. 부분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부동산 문제의 결과로 인해 중국의 회복이 느려질 수 있으며 국경을 넘어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국채 위기는 더 넓은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고 했다./ 긍정적인 면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수 있어 긴축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요인이 많은 상황(Near-Term Resilience, Persistent Challenges)이라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은 물가상승률은 하락세이나 근원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였으며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 확보, 노동시장 유연화, 탄소중립 실현 등을 강조하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우선순위는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물가안정 회복에 주력하고, 금융 감독과 위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시장 긴장이 현실화하면 국가는 도덕적 해이의 가능성을 완화하면서 유동성을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한 목표 지원을 보장하는 재정 조정 수단과 함께 재정 완충 장치를 구축해야 한다./ 경제의 공급 측면이 개선되면 재정 건전화가 촉진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외부 충격의 위험이 있는 국가들은 IMF의 예방적 금융조치 등 국제금융기구가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의 탈탄소화 목표를 감안할 때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려면 청정에너지 투자에 대한 추진이 필요하다.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 변화를 완화하며 인공 지능과 같은 잠재적이고, 파괴적인 신기술을 규제하려면 다자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자료: IMF. 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July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