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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마지막 공연> 은퇴 시사! 박수칠 때 떠난다는 그의 메세지! [이춘근 티스토리 182회]

경제지식(레오)7788 2024. 2. 29. 07:00

나훈아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한국 최고의 가수이자 가왕, 토롯트의 황제이다. 한때 나훈아와 남진이 두 라이벌 체제를 구축하면서 우리나라 가요계를 발전시켰다. 1960-70년대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는 단연 남진과 나훈아였다. 나훈아는 최근년에서 본인이 작사, 작곡한 곡을 신규로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라는 것을 입증하였다. 반면에 최근 남진은 작사, 작곡한 곡이 거의 없으므로 나훈아 상대가 안 되는 것 같다.

 

가수 나훈아가 2월 27일 "마지막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데뷔 58년 만의 공연 은퇴 선언이다. 그는 이날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라고도 밝혀 가요계 은퇴의 뜻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나훈아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자필로 쓴 편지를 보내면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라며 "손뼉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고 마지막 공연 일정을 밝혔다. 편지 끝자락에 그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도 적었다. 다만, 공연 외 신곡 발표 등 음악 활동을 아예 중단한다는 뜻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나훈아는 최근 2, 3년 동안 '아홉 이야기' '일곱 빛 향기' 등 두 장의 정규 앨범을 잇달아 발표했다. 왕성한 창작 의지를 보여주며 시각효과기술(VFX)을 활용해 한국형 판타지 무협 영화처럼 신곡 뮤직비디오를 내놓는 등 음악 실험을 거듭해 왔던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 시사에 측근 들은 놀란 눈치다. 나훈아의 오랜 지기인 공연 관계자는 "예전부터 '정상에 있을 때 내려간다'라는 말을 하곤 했다"며 "(음악 활동을 아예 안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평소 그 친구 소신대로 작별 인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227일 나훈아 측은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상반기 공연 일정을 오픈했다. 이에 따르면 나훈아는 427일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511일 청주, 18일 울산, 61일 창원, 15일 천안, 22일 원주, 76일 전주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나훈아가 밝힌 '마지막 공연'4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7월까지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으로 이어진다. 공연 제목은 '고마웠습니다'. 하반기 일정은 다음에 발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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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이번 공연을 설명했다.

한국전쟁 시기에 태어난 이들의 출생신고에 오류가 많긴 하지만, 나훈아는 1950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첫 녹음은 1968년 '내 사랑'으로 확인된다. 심형섭 작곡의 이 곡과 '약속했던 길'로 데뷔해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가지마오' 등의 히트곡을 내며 50여 년동안 톱 가수로 군림해 왔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청춘을 돌려다오’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2006년 전국 투어에 이어 2007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 예정이었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하다가 11년 만인 2017년 새 앨범 '드림 어게인'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2020년 추석엔 KBS2 특집 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안방극장을 들썩였다. 요즘 10, 20대에 그는 '테스형'으로 친숙하다. 2020년 발표한 노래 '테스형!'에서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부른 뒤 생긴 별명이다. 그가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고 노래한 모습은 '밈'(인터넷에서 모방하며 퍼져 나가는 유행)으로 퍼지기도 했다.

그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제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다"며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만, 나훈아는 콘서트만 더 열지 않기로 한 것인지, 신곡 발매도 더 이상 하지 않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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