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이론에서 생산과정은 단기와 장기로 구분할 수 있다. 경제학의 생산이론에서 단기와 장기는 1년을 기준으로 당기와 장기를 구분하는 곳이 아니고, 고정 생산요소가 있는가? 없는가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생산이론에서 단기(short-run)는 투입되는 생산요소 중에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요소투입량이 고정되어 있는 기간이고, 장기(long-run)는 투입요소가 모두 가변생산요소로 될 만큼 충분히 긴 기간이다. 이러한 구분은 특정된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가변생산요소와 고정생산요소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정의한다. 단기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생산요소가 고정 생산요소인 기간이고, 장기는 모든 생산요소가 가변요소인 기간을 의미한다.
단기에 생산시설(기계, 건물 등 자본)과 같이 투입량이 고정되어 있는 생산요소를 고정요소라고 하고, 반면에 노동자와 원재료 등 투입량을 변경시킬 수 있는 생산요소를 가변요소라고 한다. 노동량이나 원자재는 대부분 가변생산요소로 분류되지만, 기계와 공장 등은 일정 생산량까지는 투입요소를 증가시키지 않아도 생산량이 증가되는 고정투입요소다. 시장에서 상품 수요가 증가해 더 많은 생산을 하려면 이런 생산요소들의 투입량이 늘어나야 하는데, 이때 고정생산요소가 증가하는가, 가변투입요소로 증가하는 가에 따라 구분된다. 따라서 단기와 장기의 구분은 객관적인 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변생산요소와 고정생산요소의 존재로 판단하는 것이다. 생산요소 중에서 생산시설과 공장 건물 등에 자본재는 다른 요소에 비해서 투입량이나 규모를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고정생산요소로 볼 수가 있다.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전체로 보면, 단기는 기존 기업이 타산업으로 퇴출하거나 새로운 기업이 그 산업에 진입해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짧은 기간을 의미하고, 장기는 모든 산업으로의 이동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긴 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장기와 단기의 구분은 산업마다 다르고, 기업의 규모에 따라서 달라진다.
▣ 생산함수(Production Function)
생산함수는 일정 기간 동안에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생산요소들의 수량과 최대 생산량과의 기술적 관계를 나타낸다. 다시 말하면은 일정 기간 동안 투입량과 산출량과의 기술적 관계를 의미하고 일정 기간에 사용하는 여러가지 생산요소의 수량과 그 결합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산출량과의 기술적 관계를 의미한다.
매기당 산출량을 Q, 매기당 노동과 자본의 투입량을 L과 K로 표시하면, 전통적인 생산함수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Q=f(L, K)
여기서 생산요소 노동과 자본 중에서 한 가지 생산요소가 고정 생산요소이면 단기생산함수이고, 두 가지 생산요소가 모두 가변 생산요소이면 장기생산함수이다.
이를 보다 일반화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
생산함수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산함수는 유량(flow)의 개념이고, 둘째 생산함수는 주어진 생산요소를 가지고 지금까지 알려진 생산기술 가운데 가장 우수한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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