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곡선 이론에 따르면, 무차별곡선과 예산선(가격선)을 결합하여 소비자균형조건이 성립한다. 소비자의 소득이나 상품의 가격이 변하면, 소비자균형점도 변하게 된다. 그래서 가격변화에 따른 소비자균형의 이동으로부터 가격소비곡선이 도출되고, 소득 변화에 따른 소비자균형의 이동으로부터 소득소비곡선이 유도된다.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 가격소비곡선(price consumption curve : PCC)
가격소비곡선은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한 상품의 가격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균형 소비조합을 표시해 주는 곡선이다. 한 재화의 가격변화에 따라 이동하는 균형구입점의 궤적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가격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소비자 균형점을 연결한 곡선으로 소득이 동일한 조건에서 한가지 재화의 가격이 변경될 경우에 변경되는 소비자 균형점들을 연결해 놓은 곡선이다.
PCC곡선에서 한가지 재화의 가격이 P1, P2, P3로 변화하면서 소비자 균형점이 E1, E2, E3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 때의 X재에 대한 수량 X1, X2, X3의 소비자 균형점에서 보는 해당 재화의 가격 P1, P2, P3를 연결하면 다음과 같은 곡선이 된다. 이 곡선이 곧 가격과 수요량의 우하향하는 곡선인 수요곡선이다. 다시 말하면, 수요곡선은 소비자 균형점으로 이루어진 곡선이 된다.
▣ 소득소비곡선(income-consumption curve : ICC)
두 재화의 상대 가격이 일정할 때, 소득의 변화에 따라 균형구입점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 가를 보여주는 곡선이다. 다시 말하면 소득변화에 따른 소비자 균형 소비조합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소득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소비자 균형점들을 연결한 곡선인데, 재화의 가격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소득이 변경될 경우에 발생되는 소비자 균형점들을 함수화하여 만들어 놓은 곡선이다.
또한, 이 곡선은 재화가 소득에 대해 정상재인지 열등재인지에 따라서 곡선의 우상향하거나 우하향하는 모양으로 달라질 수 있다.
열등재는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량이 오히려 감소하는 재화를 의미한다, 만약 X재가 열등재라면 소득소비곡선은 우상향하다가 나중에는 좌상향하는 형태를 취한다. 이것은 소비자의 소득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면, X재를 오히려 적게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이 낮을 때는 마아가린을 먹다가 소득이 높아지면은 버터를 더 많이 먹게 되는 소비자가 있다면, 그에게 마아가린은 열등재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열등재의 소득소비곡선 ICC는 좌상향하는 곡선이 된다.
아래 그림에서, 소득이 증가하면, 예산선(가격선)이 상방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균형점이 E1서 E2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X재 소비량이 X1에서 X2로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소득이 증가함에도 X재 소비량이 감소하는 것은 열등재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때 열등재 소득소비곡선(ICC)는 우하향(좌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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