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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효용(TU)과 평균효용(AU), 한계효용(MU)의 개념과 이해, 가중된 한계효용균등의 법칙과 한계! [이춘근 경제학원론 57회]

경제지식(레오)7788 2023. 10. 28. 07:00

이번 회차부터는 소비자선택이론(theory of consumer's choice)이에 대해서 살펴본다. 소비자선택이론은 개별 소비자의 재화에 대한 수요곡선을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개별 소비자의 수요곡선이 어떻게 도출되며 수요곡선의 위치와 형태가 어떻게 결정되는가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소비자가 한정된 소득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소비하고자 하는 합리적인 소비행태를 가정하여 우하향의 수요곡선을 도출하는 것을 설명한다. 소비자 선택이론은 수요 곡선이 어떤 경제 원리에 의해서 우하향하게 되는가를 소비자 행동의 이론(theory of consumer's behavior) 에 의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그래서 일명 소비자 행동의 이론이라고 한다. 소비자 선택 이론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첫째, 한계효용이론 둘째,무차별곡선이론, 셋째 현시선호이론 등이다. 이 회차에서는 한계효용이론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
 
▣ 효용의 개념과 종류
총효용(total utility)은 일정 기간 동안 일정량의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주관적인 만족에 총량을 의미한다. 또 일정기간 동안에 상품의 소비량과 그로부터 얻어지는 총 효용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을 효용함수(utility function)라고 이야기를 한다.
 
TU(총효용)= 소비자가 일정 기간 동안 일정량의 재화를 소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주관적인 만족감의 총량을 나타낸다.
평균효용(AU; average utility)은 총효용을 소비량으로 나눈 것이고, 한계효용(MU; marginal utility은 소비량이 한 단위 증가 또는 감소할 때 총효용의 증가분 또는 감소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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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효용과 평균효용, 한계효용과의 관계
① 한계효용이 영보다 크면, 총효용은 증가한다.
② 한계효용이 영보다 작으면, 총효용은 감소한다
한계효용이 영(0)일 때, 총효용은 극대가 되고, AU는 임의의 한 점이 된다.
④ 최초의 한 단위 소비에서는 원칙적으로 MU=AU=TU이다.
⑤ MU의 합계는 TU이고, TU를 재화 수량으로 나눈 것이 AU이다.
 
▶ 총효용곡선(TU)과 평균비용곡선(AU), 한계비용곡선(MU) 연계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TU곡선의 변곡점에서 MU는 극대가 되고, TU의 극대점에서 MU는 제로(0)가 되며, TU가 감소할때 MU는 마이너스가 된다. 또한 원점에서 TU국선상에 그은 직선이 TU곡선과의 접점에서 AU는 극대가 되고 이후는 감소한다. 그래프 상에서 설명하면 AU(평균효용)곡선은  원점에서 TU곡선에 그은 직선의 기울기이고, MU곡선은 TU곡선 각각 한점에 접하는 접선의 기울기와 같다.
 
 
▣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다른 상품들의 소비량이 고정된 상태에서 한 상품의 소비량이 증가할수록 그 상품의 한계효용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 소비자 선택의 조건; 가중된 한계효용균등의 법칙

한계효용이론에서 소비자 선택의 조건은 주어진 소득제약조건하에서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에 따라서 각 재화를 소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각각의 상품에서 얻는 한계의 효용이 제로(0)가 될 때까지 상품을 소비하는 것이다. 
 
주어진 소득으로 소비자가 두 가지 상품 X재와 Y만을 구입하여 소비한다고 가정하면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 가중된(화폐 1단위당) 한계효용균등의 법칙
가중된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은 각 상품 1원 어치의 한계효용 혹은 하폐 한 단위로 구입한 상품의 한계효용이 같게 소비조합을 택할 때 소비자는 최대의 효용을 얻게 된다는 법칙이다. 그래서 효용극대화 조건 또는 소비자 선택 조건은 주어진 소득 제약조건하에서 화폐 한 단위당 한계효용이 균등하도록 각 재화를 소비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최대의 만족을 준다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가 이 법칙을 생각하면서 소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기가 어떤 재화를 소비할 때  최소비용으로 최대만족을 얻어 소비했다면, 그 기저에는 가중된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에 따라서 소비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 한계효용이론의 평가

한계효용이론은 1870년대 이전에 경제학자들이 주장한 객관적 가치설을 정면으로 부정한 주관적 가치설이다. 종전에는 한 상품의 시장 가격은 그 상품의 생산에 객관적으로 투입된 노동량 또는 생산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았다. 반면에 한계효용이론은 상품의 마지막 한 단위에서 얻는 주관적인 효용이 상품의 가격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한계효용학파가 수요측면을 강조한 덕분으로 마샬(A, Marshall)이 가격결정에 대해서 통합적인 접근을 할 수가 있었다. 이처럼 한계효용이론의 가격결정이론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경제학계에서는 한계혁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한계효용이론에도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이 이론이 사람들의 효용의 크기를 무게와 길이, 높이처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가정한 점이다. 각 상품 각 소비량에 대해서 효용을 기수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계효용이론으로 수요의 법칙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상품 하나하나의 소비를 통해서 얻은 효용을 객관적, 기수적으로 측정할 수가 없다. 따라서 한계효용이론과 같이 우하향의 수요곡선을 설명하면서도 한계효용이론에서 가정한 효용의 기수적 측정을 완화할 수 없을까 하는 문제 의식이 일어났다. 그 결과로 나타난 이론이 다음에 나온 이론인 무차별곡선이론이다.  그래서 한계효용이론은 기수적 효용이론이라 하고, 무차별 곡선이론은 보다 발전된 서수적 효용이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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