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Economics)의 정의와 분류! [이춘근 경제학원론 티스토리 36회]

▣ 경제학의 정의

경제학(Economics)은 경제현상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실천적이고도 경험적인 사회과학이다. 다시 말하면 개인이나 경제 사회가 희소한 자원을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여러 가지 상품을 생산하고, 교환 분배하며,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경제현상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또는 간단히 적정선택에 관한 학문(the science of optimal choice)이라고 할 수 있다. 

 

▣ 경제학의 분류

경제학은 가치판단의 유무에 따라 실증경제학과 규범경제학으로 구분된다.

실증경제학(positive economics)은 경제현상을 사실 그대로(What it is) 기술하고 분석하여 그 결과로 얻어진 일련의 지식체계를 말한다. 규범경제학(normative economics)은 여러 가지의 경제현상을 비교하여 그 중 어느 것이 사회적 견지에서 바람직한 것인가를 평가하며 가장 바람직한 상태(What ought to be)는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준에 관한 이론이다. 규범경제학은 어떤 경제 상태가 바람직한 가 하는 주관적인 가치 판단이 개입하는 지식 체계이다.

 

그리고, 경제학은 연구대상에 따라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구분된다. 미시경제학(Micro-economics)은 개별 경제주체들의 경제행위를 분석하는 지식체계로서 전통적으로 가격 이론이라고도 한다. 개별 경제주체들의 주어진 예산제약조건하에서 어떻게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여 최적 자원배분을 이룰 수 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거시경제학(Macro-economics)은 개별 경제주체들의 집합체로서의 국민경제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하는 지식 체계로서 일명 국민소득론이라고도 한다. 거시경제학은 국민소득, 물가, 고용, 통화량, 국제수지, 경제성장 등 국민경제의 총량적 개념들(aggregate concepts)과 그 상호작용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제학원론이나 경제학개론 교과서를 보면, 앞부분 절반이 미시경제학 부문이고, 뒷부문 절반이 거시경제학 분야이다.

 

또한, 경제학은 어떤 한 시장만을 따로 떼어 분석하느냐 아니면 모든 시장 간의 상호연관관계를 명시적으로 고려하면서 각 시장을 분석하느냐에 따라 부분균형분석과 일반균형분석으로 구분된다. 부분균형분석(partial eqalibrium analysis) 또는 부분균형이론은 한 시장의 가격 변동이 다른 시장에 가격 변동을 야기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특정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다. 개별 경제주체들의 균형과 개별 시장의 균형을 모두 독립적으로 다루는 분석기법이다. 일반균형분석(general eqalibrium analysis) 은 모든 개별 경제주체와 모든 개별 시장의 움직임을 동시에 다루는 분석 방법이다. 또한 각 시장들의 가격들의 상호 의존 관계를 가진다고 가정해서 경제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학은 분석방법에 따라 정태분석과 동태분석으로 구분된다. 정태분석(static analysis) 또는 정학적 분석, 정학(statics), 정태경제학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현실의 경제를 어느 한 시점에서 파악하려는 분석 방법이다.  동태분석 (dynamic analysis) 또는 동학적 분석, 동학(dynamics), 동태 경제학은 움직이는 그 과정 자체를 분석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동태분석의 특징은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에 걸쳐 경제 변수의 연속적인 변화의 과정을 외부적 여건의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 내에 변화의 메카니즘으로 설명하려는데 있다. 그리고 비교정학분석(comparative analysis)은 경제 여건이 변하여 한 시점에서 다른 한 시점으로의 균형이 이전하는 것을 분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