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식/경제학원론

항상소득가설과 생애주기가설, 습관유지가설이란? [이춘근 경제학원론 티스토리 253회]

경제지식(레오)7788 2024. 6. 21. 07:00

소비이론에서 항상소득가설과 평생소득가설, 습관유지가설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 항상소득가설= 영구소득가설(Permanent Income Hypothesis)

프리드만(M. Friedman)은 소비가 단기의 절대 소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대소득으로서의 항상 소득(恒常所得)에 의존한다고 주장 했다.

프리드만은 실제로 측정되는 소득을 실제 소득이라 하고, 실제 소득(Y)은 항상소득(Yp) 또는 영구소득과 임시소득으로 구성된다고 보았다.

 

위의 도표에서 호황기에는 불황기에 비해서 임시소득이 비교적 많다. 따라서 임시소득이 실제 소득보다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호황기가 불황기보다 크다. (3)식에서 (Yt/Y) 가 클수록 APC(평균소비성향)는 작아진다. 즉 호황기의 APC가 불황기의 APC 보다 작다. 위의 그림에서 OA의 기울기는 불황기의 APC를,  점선 OB의 기울기는 호황기의 APC를 나타낸다, 두 점 A 와 B점을 연결하면 단기소비함수 SRC를 얻는다.

영구소득가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영구소득의 측정 문제이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시계열 자료에 나타난 과거의 실제 소득을 가중평균으로 구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항상소득 Yp=aYt+bYt-1+cYt-2라고 하면, 여기서 a,b,c는 가중치이고,  그 값은 a+b+c=1이다. 일반적으로 a>b>C가 일반적이다.

 

항상소득가설의 문제점은 항상소득을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항상소득가설에 따르면 케인즈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단기의 재정정책 특히 조세정책은 무력해진다. 정부가 단기적으로 세율을 변경시키면 임시소득을 변화시킬 뿐 항상소득을 별로 변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소비와 총수요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반응형

▣ 생애주기가설(Life Cycle Hypothesis)

모딜리아니(F. Modigliani), 안도(A, K, Ando), 부룸벅(R.E. Brunberg) 등이 주장한 이론인데, 소비는 소비자의 전세계를 통한 총소득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개개인은 언제나 잔여의 생애를 염두에 두고서 소비계획을 수립한다는 가정하에서 소비에 대한 라이프사이클가설을 수립했다.

 

소비자는 그의 남은 생애를 통하여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득이 크면, 소비가 클 것이고 소득이 낮으면 소비도 낮을 것이다. 따라서 남은 생애 동안에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득을 근로소득(Yl)과 자산소득(A)으로 나누면, 소비자의 소비는 다음과 같이 표시할 수가 있다.

이 소비함수는 단기적으로는 케인즈의 소비함수와 비슷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자산은 증가할 것이므로 단기적 소비함수 EF는 E1F1에서 E2F2, E3F3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장기적인 소비는 LRC(장기소비곡선)에 따라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 이 가설의 주장이다.

여기서 OE1은 자산소득에 의존하는 소비수준을 표시하고, 직선 SRC(단기소비곡선)의 기울기가 근로소득에 대한 한계소비성향(MPC)를 나타낸다. 장기적으로 자산은 증가하므로 근로소득에 대한 MPC(한계소비성향)가 일정하다면, 자산이 증가함에 따라서 SRC1은 SRC2, SRC3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들 단기소비함수로부터 LRC(장기소비곡선)를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은 장기적으로 APC=MPC이다.

 

생애 주기가설은 소비의 결정요인으로 단기 소득개념이 아닌 장기 소득개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항상소득가설과 맥락을 같이한다. 따라서 생애주기가설도 항상소득가설과 유사한 거시경제학적 시사점을 갖는다. 생애주기가설에 따르면, 소비가 단기 소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인 재정정책, 특히 세율의 변화는 소비와 총수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습관유지가설= 연속적 소비습관가설(contineous habit persistency hypothesis)

브라운(T.M.Brown)이 주장한 가설인데, 소비행위가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연속적인 인습 및 습관에 의해서 형성된다는 가설이다. 두젠베리의 상대소득가설에서는 과거의 최고 소득수준만이 불연속적으로 현재의 소비를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했지만, 브라운의 가설은 과거의 소득 계열이 모두 현재의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과거의 소득 계율이 과거에 거슬러 올라가면 갈수록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고 가정한다.

브라운의 소비함수는 금기의 소비가 금기의 소득과 전기의 소비에 의존하는 것으로 본다. 여기에는 소비의 연속적 인습과 습관이 반영되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