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약의 역설
절약의 역설(Paradox of Thrift)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도 증대하는 경우에 사람들이 저축을 증대시킨다고 하면, 소득만 감소하는 것이 아니고 저축도 오히려 감소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절약의 역설이 성립되는 곳은 투자기회가 부족하여 투자가 잘 되지 않는 부유한 선진국들의 나라에서 볼 수 있다.
이는 개인에게는 저축은 미덕에 속하나 사회에 전체적으로는 악덕에 속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보다 자세히 설명하면, 개인이 절약을 하여 저축을 늘리고자 하면 총수요가 감소하여 국민 소득이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 국민경제 전체적으로 총저축이 늘어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를 그림으로 나태내면 다음과 같다.
절약의 역설(Paradox of Thrift)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J.M. Keynes)가 대중화한 이론이며, 그후 폴 새뮤얼슨(P.A. Samuelson) 에 의해 '절약의 역설'이라는 용어가 통용되기 시작했다. 핵심은 개인의 합리적 선택이 항상 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새뮤얼슨교수는 이를 합성의 오류라고도 했다.
▣ 합성의 오류 (Fallacy of Composition)
합성의 오류는 개별적인 부분으로 보면 참이지만, 그 부분들의 결합인 전체로 볼 때 거짓인 것을 참인 것으로 주장함으로써 일어나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한 프로야구 구단의 프로야구 선수들은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하자, 그럼 사람들은 이 프로야구 구단은 국내 최고의 구단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팀은 최고의 선수들만으로는 절대 따져서는 안되며 그 팀의 감독이라든지 코치, 서포터와 선수들의 팀워크 정도 등을 따지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합성의 오류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면 갈락티코스는 항상 성공적인 결과를 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궁합을 고려하지 않고 좋다는 약재를 마구 섞으면 그게 바로 사약이 될수도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사람이 실수요에 관계없이 부동산에 달려들면 결과적으로 가격이 급등해 버블이 발생하고 이는 곧바로 경제 시스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개인이나 이익집단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행동이라도 공익을 배제한 채 동시에 이뤄지면 사회 전체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합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라고 한다. 원전폐기물 관리시설을 둘러싼 부안 사태나 원지동 추모공원 설립 논란에서 보듯 우리 동네에는 위험시설이나 혐오시설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님비 현상도 결국은 합성의 오류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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