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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주식투자 대가 켈리 라이트(Kelly Wright)의 배당주 투자전략! [이춘근 주식투자 티스토리 141회]

경제지식(레오)7788 2024. 1. 14. 07:00

배당주 투자전략의 대가

켈리 라이트(Kelly Wright)는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인베스트먼트퀄리티트렌즈(IQT)의 뉴스레터 편집장 겸 최고 투자책임자(CIO)로 활동하고 있다. 라이트는 1984년 증권회사와 개인 부티크 회사에서 금융인으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1989년 이후 3곳의 자산운용회사에서 펀드매니저와 CIO로 일했다. 2002년 전설적인 투자자 제럴딘 바이스가 설립한 최고의 투자 뉴스레터인 인베스트먼트 퀄리티 트렌즈의 편집장이 되었다.

 

현재는 투자자문회사 인베스트먼트 퀄리티 트렌즈의 개인고객 자산관리부서에서 CIO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이 회사가 발행하는 투자 뉴스레터의 편집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전역을 순회하면서 활발한 투자강연 활동하고 있다. MSN Money Hot Stock Blog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TV와 라디오의 게스트로도 자주 초대받고 있다. 그의 이름은 Barron’s; Bottom Line; Business Week; Fobes.com; The Economist, Marketwatch.com; Stocks, Futures and Options Magazine과 이외의 다른 비즈니스/금융 매체에도 등장한다.

라이트는 대학시절 그레이엄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를 접하고 다우이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우의 책을 읽으며 투자를 배웠다. 1984년 증권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1989년 배당주 투자에 본격 나섰다. 2002년부터는 배당투자 관련 투자 뉴스레터인 인베스트먼트퀄리티트렌즈(IQT)’의 편집장이 됐다. 현재 이 간행물의 편집장인 동시에 같은 이름의 투자자문회사 인베스트먼트퀄리티트렌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일하고 있다.

그가 저술한 책은 20139월 홍춘욱한지영 씨가 번역하여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생초보 개인투자자도 주식시장을 이길 수 있는 투자의 정석>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기업의 퀄리티를 판별하는 6가지 블루집 선정 기준을 활용해 투자대상 기업들을 선별하고, 과거 주가의 상단과 하단을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그 흐름을 추적하여 배당수익률이 높고 주가가 낮아 저평가됐을 때 매수하고, 배당수익률이 낮고 주가가 높아 고평가됐을 때 차익 실현하는 아주 쉽고 간단한 투자전략을 제시하였다.

 

켈리 라이트의 배당주 투자전략!

라이트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배당주 수익률이 증요하고, 그에 더하여 과거 3-4년간의 배당수익률의 흐름이 증가 내지 유지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켈리 라이트는 배당주 투자 전략을 집대성한 투자 전문가다. 배당주 투자는 라이트 이전에도 있었다. 라이트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 등 가치투자자들이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 등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낸 것처럼 배당을 통해 블루칩을 선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 투자법을 진화시켰다. 가치투자의 토대에 배당주 투자라는 전략을 지은 것이다.

그가 가치투자의 아버지벤저민 그레이엄과 오마하의 현인워런 버핏 등을 잇는 가치투자자로 인정받는 이유다. 라이트는 기업이 발표하는 순이익과 장부가치는 그 기업의 내재가치를 측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라며 배당은 기업이 수익을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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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는 배당은 회사가 건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했다. 재무제표 등은 속일 수 있고, 속이는 경우도 많지만, 배당은 현금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거짓말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배당주 투자는 꼬박꼬박 수익을 챙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주가가 하락해도 배당수익을 통해 손실의 일부를 만회할 수 있다.

라이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배당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당수익률을 통해 기업의 적정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배당수익률의 흐름을 추적하면. 주가가 저평가됐는지, 고평가됐는지 알 수 있다라며 저평가 영역에서 주식을 사고 고평가됐을 때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당을 강조하지만 배당 성향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경계했다. 지나친 배당은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가로막는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속해서 배당이 증가하는 것은 좋지만 배당 성향이 과도하게 높으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세장, 강세장 등과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의 사이클이 하락 구간에 있든, 상승구간에 있든 상관없이 매력적인 수익률을 주는 저평가 기업은 언제나 있다는 것이다. 블루칩 기업 중 이런 저평가 기업을 골라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후에는 고평가 영역에 진입한 주식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배당 기업이어서 투자했지만, 회사가 더는 고배당을 감당하지 못해 배당을 줄이면 주가는 폭락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매도해야 한다. 그래서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배당금이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주가 상승을 통한 자본수익과 배당을 통한 배당수익 모두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트가 가치투자자인 만큼 그의 전략은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그는 시장은 비합리적이고 투자자들의 인식에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저평가된 주식을 샀다고 바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유기간이 줄어들수록 주식의 승률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는 좋은 종목을 발견했다고 해서 올인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짜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라이트는 배당가치 투자전략은 단일 종목에 대한 베팅이 아니라 적어도 20개 종목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정 섹터와 업종의 비중 상한선도 정해두는 것이 좋다고 했다.

 

키움증권이 라이트의 투자전략을 한국에 적용

라이트의 투자전략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투자자에게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이 그의 전략을 토대로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모의투자 한 결과, 2002(블룸버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시점)부터 작년까지 수익률(누적 기준)은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의 세 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주 투자 종목을 뽑기 위해 우량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과거 5년 연속 배당 지급 과거 3년간 주당 배당금이 증가 또는 유지 과거 4년 중 최소한 세 번 이상 당기순이익 증가 배당성향 60% 이하 배당수익률 10% 이하인 기업을 추렸다. 이후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20개 종목에 투자했다. 2002년부터 매년 41일 리밸런싱(종목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산했다.

키움증권은 분석결과, 16년간 누적 수익률은 729%였다. 연 환산 복리로 22.49%의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는 226% 올랐다. 배당 수익을 제외하고 주가 상승만을 비교해도 라이트의 전략이 우위였다. 16년간 602%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은 139%였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이트의 전략에 따라 배당을 꾸준히 주는 건실한 기업에 투자하고, 배당을 재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이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 증시에서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는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KB금융, 신한지주, NH투자증권 등 금융회사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주가 꼽혔다. GS, LG, LS, 삼양홀딩스 등 지주사도 담을 만한 종목으로 선정됐다.

 

참고 자료: 강영원최재원, 주식 나는 대가처럼 투자한다, 한국경제신문, 2020.10./ 켈리 라이트 저/홍춘욱, 한지영 역,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리딩리더, 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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