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4.16일(화) 22시(美 워싱턴 D.C 현지 시각 9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2024년 세계경제성장률은 2023년과 동일하게 3.2%로 전망하였고 내년도 전망치도 3.2%로 전망하였다. 우리나라의 전망치는 작년 1.4%에서 2.3%로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국제통화기금은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4월·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주 전망이며, 1월·7월은 주요 30개국 대상(우리나라 포함)으로 한 수정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의 타이틀 제목은 Steady but Slow: Resilience amid Divergence.(회복은 꾸준하지만 느리고, 다양성 속에서의 회복력)이라고 했다. 그리고 Global recovery is steady but slow and differs by region(글로벌 회복은 꾸준하지만 느리고 지역에 따라 다르다)라고 했다.
국제통화기금은 물가 하락 및 견조한 민간소비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24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대비 0.1%p 상향한 3.2%로 전망하였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高금리 등으로 과거(2000~‘19년) 연평균 성장률(3.8%)에 비해서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2023년 6.8%에서 2024년 5.9%, 2025년 4.5%로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진국은 신흥개발도상국보다 더 빨리 인플레이션 목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았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선진국 성장률
▣ 주요국 성장률
경제권역별 전망률을 보면, 선진국은 2023년 1.6%에서 2024년에는 약간 상승한 1.7%로 전망하였고, 신흥개도국은 2023년 4.3%에서 올해는 4.2%로 전망하였으며 유로존은 2023년 0.4%에서 올해 0.8%로 전망하였다.
경제성장률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작년에 기록했던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반영하여 지난 전망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여 작년 2.5%, 올해 2.7%로 전망했고, 독일은 작년 –0.3%에서 올해는 +0.2% 성장으로, 프랑스는 작년 0.9% 성장에서 올해는 0.7%로 전망하였다. 영국은 작년 0.1% 성장에서 올해는 0.5%로 전망하였다. 지난 1월 전망치에 비해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은 소비 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일본은 작년 1.9% 성장에서 올해는 0.9%의 성장률을 전망하였다. 이는 성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관광 급증 등 일시적 요인이 정상화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신흥개도국 중에서 인도는 작년 7.8% 성장에서 올해 6.8%로 전망하였고, 중국은 작년 5.2%에서 올해 4.6%로 약간 하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중국의 성장률은 부동산 시장 약세 지속 등으로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러시아는 작년 3.6%의 성장에서 올해는 3.2%로 전망하였다. 지난 1월 전망 대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였는데, 이는 국방 지출 및 민간소비 확대 등을 이유로 보았다.
▶ 신흥시장과 개도국 성장률
브라질은 작년 2.9% 성장에서 올해 2.2%로 전망하였다. 멕시코는 작년 3.2% 성장에서 올해는 2.4%로 전망하였고, 사우디는 작년 –0.8% 성장에서 +2.6% 성장세로 전망하였다.
베트남은 작년 5.0%의 성장을 보였는데 올해는 5.8%, 내년 6.5%로 전망하였다. 태국은 작년 1.9% 올해 2.7%로 전망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작년 3.7%, 올해 4.4%로, 필리핀은 작년 5.6%, 올해 6.2%로 전망하였다.
2024년 올해 경제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 나라는 팔라우 12.4%, 인도가 6.8%, 몽골 6.5%, 필리핀 6.2%, 캄보디아 6.0%, 베트남 5.8%, 방글라데시 5.7% 등으로 전망하였다.
반면에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아르헨티나 –2.8%, 에스토니아 –0.5%, 푸에토 리코 –0.2%, 독일과 스웨덴 각각 +0.2%, 핀란드와 오스트리아 각각 0.4%, 영국 0.5%, 프랑스와 이탈리아, 체코는 각각 0.7%, 일본 0.9% 등으로 전망하였다.
▶ 경제권역별 인플레이션 전망
▣ 한국경제 성장률
한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23년 1.4% 성장에서 올해는 2.3%로 전망하였다.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 2.2%를 상회하고,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2.3%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3.6%, 올해 2.5%로 전망하였다.
▶ 선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 글로벌 에너지가격과 석유 공급
▣ 위험 요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점은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새로운 물가 급등과 노동시장이 여전히 경색한 곳에서 지속되는 근원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리 기대치가 높아지고 자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경제권역 간 디스인플레이션 속도의 차이로 인해 금융 부문에 압박을 가하는 환율 변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상방 요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해를 맞아 국가별 재정부양 확대 및 조기 금리 인하, AI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성공적인 구조개혁 추진 등을 꼽았고, 하방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분쟁, 및 고금리하 높은 국가부채 수준, 중국 경기둔화 등을 제시했다.
▣ 정책과제?
중국에서는 문제가 있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이 없으면 성장이 둔화하고 무역 상대국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았다. 많은 국가의 높은 정부 부채 속에서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은 활동을 약화하고, 신뢰를 약화시키며,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개혁 및 지출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상품, 자본, 사람의 흐름에 대한 장벽이 높아지면서 공급 측면의 둔화를 의미하는 지경학적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완화된 재정 정책과 예측에서 가정된 정책이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나중에 정책 조정에 더 큰 비용이 들게 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노동력 참여가 추가로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앙은행은 완화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 인공 지능과 예상보다 강력한 구조개혁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했다.
세계 경제가 연착륙에 가까워짐에 따라 중앙은행의 단기 우선순위는 정책을 조기에 완화하거나 경제권역 및 중국 경기를 너무 오랫동안 지연시키지 않음으로써 인플레이션이 원활하게 안정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해로운 화석 연료 보조금을 삭감하면, 추가 녹색 투자에 필요한 재정 여유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녹색 투자 성장을 대폭 늘리고 화석 연료 투자를 줄여야 하는 기타 신흥시장과 개발 도상국은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선진국과 중국의 기술 이전과 상당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그 중이 상당 부분은 민간 부문에서 조달해야 하지만, 일부는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제통화기금은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며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아울러, 미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고, 공급 측면 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녹색 전환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력을 제고해 나갈 것을 권고하였다./ 친환경적이고 기후 탄력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막대한 글로벌 투자가 필요하다. 성장이 훨씬 덜 배출 집약적이 된 최근 수십 년 동안 볼 수 있듯이 배출 감소는 성장과 양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3BJxU0oV5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