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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4분기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총외채) 21.8%, 1994년 4/4분기(통계집계)이후 가장 낮은 수준! 외환보유액은 4,129억달러 수준! [이춘근 경제진단 티스토리 94회]

경제지식(레오)7788 2023. 11. 30. 16:00

2023년 3/4분기말 대외채무(총외채)는 6,493억불로 전분기말(6,651억불) 대비 △157억불 감소하였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416억불로 전분기말 대비 △203억불 감소하였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077억불로 전분기말 대비 46억불 증가하였다. 부문별로 구분하면 정부(△22억불)와 중앙은행(△42억불), 은행(△119억불)의 외채가 감소한 반면,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27억불) 외채는 증가하였다.

 

-단기외채 중심으로 전체 대외채무 규모 큰 폭(△157억불) 감소 -

-단기외채/보유액 비율(34.2%)은 2019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 -

 

한편, 2023년 3/4분기말 대외채권은 1조 20억불로, 외환보유액(△73억불)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말(1조 189억불) 대비 감소(△169억불, △1.7%)하였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527억불로 전분기말(3,538억불) 대비 소폭 감소(△11억불, △0.3%)하였다.

단기외채가 감소하며 단기외채/총외채 비중(’23.2/4 24.3% → 3/4 21.8%),/단기외채/보유액 비율(’23.2/4 38.4% → 3/4 34.2%)이 모두 하락하며 외채 건전성지표가 개선되었다. 단기외채/총외채 비중은 통계집계 이후 최저 수준이며, 단기외채/보유액 비율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직전인 2019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참고로,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도 2023년 9월말 기준 143.3%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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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제(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및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속에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11월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7362만달러(약 545조원)로 전월보다 12억4419만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35억271만달러), 9월(-41억8328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8~10월 이후 1년 만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주요인은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서 한은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여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시장 개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의 지난달 최고점(1363.5원)은 지난 9월 최저점(1318.8원)과 비교해 44.7원이나 상승했다. 국민연금의 자산 운용을 돕기 위해 일정 기간 한은이 보유한 달러를 국민연금에 내주고, 대신 원화를 받는 스왑(교환) 계약을 맺은 것도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데 영향을 줬다. 한은이 보유한 중국 위안화, 호주 달러 등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하기도 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 4,141억2000만달러로 중국, 일본, 스위스, 인도 등에 이어 세계 9위다. 한은 관계자는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줄어든 폭이 크지는 않아서 우려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참고; 기획재정부, 관련 자료, 2023. 11.22./ 조선일보, 관련기사, 202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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