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은 1월 17일 2025년 1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25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과 동일한 2.7%(시장환율 기준)로 전망했고, 2026년에도 동일한 2.7%로 전망하였다. 물가상승률 하락, 통화정책 완화 등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경제를 뒷받침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지난 몇 년간의 연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불충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두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제전망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시 시장환율 기준을 활용한 자체분석기법을 통해 전망하기 때문에 전망치가 IMF나 OECD와 약간 상이하다.
세계 경제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저성장률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정책 불확실성 증가와 불리한 무역 정책 변화, 지정학적 긴장,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기후 관련 자연 재해로 인해 추가적인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신흥 시장과 개발 도상국은 21세기 2분기에 접어들면서 1인당 소득이 이전에 경험했던 것보다 선진경제 생활 수준에 대한 추격이 상당히 더딘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았다.
세계은행이 올 하반기에 세계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상향한 이유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의 성장률을 보면, 미국은 고용시장과 소비 심리 둔화 조짐으로 성장 속도가 점차 완화되어 2025년 2.3%, 내년 2.0%로 전망하였다. 유로존은 투자와 무역 개선이 예상되고, 일본은 자본투자 및 소비자 지출 개선 등으로 성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2025년 1.2%, 2026년 0.9%로 전망하였다. 2025년 전망치는 지난해 6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편, 신흥·개도국의 성장률은 6월 전망 대비 0.1%p 상승한 2025년 4.1%, 2026년 4.0%로 전망했다. 중국은 국내 수요 전반의 약세로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인도·남아시아권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는 민간소비와 투자 둔화로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중대한 리스크로 계속해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중국은 국내 수요 전반의 약세로 성장이 둔화돼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떨어진 2005년 4.5%, 2026년 4.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인도는 2025년과 2026년 모두 6.7%로 높게 전망하였고, 브라질은 올해 2.2% 내년 2.3%로 전망하였으며, 사우디는 올해 3.4%, 내년 5.4%로 전망하였다. 러시아는 민간소비와 투자 둔화로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여 올해 1.6%, 내년 1.1%로 전망했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은 올해 2.5%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중대한 리스크로 계속해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남아공은 올해 1.8%, 내년 1.9%로 전망하였다.
▣ 리스크 요인
세계은행은 ’25년 성장률에 대해 하방요인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불확실성 확대, 무역정책의 부정적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물가 상승, 주요국 경기 둔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 등을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 정책 권고 사항!
마지막으로 세계은행은 무역 분절화 및 개도국 채무 취약성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추진과 금융 감독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할 것도 권고했다. 아울러, 지출 합리화, 투자와 재정간 균형 등을 통한 재정 지속가능성 달성 및 노동 포용성 확대 등을 제안했다.
대부분의 저소득 국가가 진로 수정 없이는 21세기 중반까지 중소득 국가로 전환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다. 보다 유리한 외부 환경을 촉진하고, 거시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구조적 제약을 줄이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해결하고,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및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더 강력한 성장을 시작하기 위해 오늘날의 개도국은 녹색 전환을 공급하고, 젊고 성장하는 인구, 미개척 관광 잠재력, 지역 무역 통합에서 이점을 찾는 것 외에도 많은 자원 기부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를 활용하고 생산성을 개선하려면 인적 및 물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재정적 위험을 해결하고,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데 달려 있다고 보았다.
취약하고 갈등의 영향을 받는 상황에 있는 개도국의 경우 더 큰 평화와 안정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LIC는 또한 추가 자원을 동원하고 지속 가능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기관을 육성하기 위해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책 입안자는 전반적으로 국가 상황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과 처방에 따라야 하고, LIC의 성장과 중산층 지위로의 전환을 위한 일괄적인 처방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WB는 무역 분절화 및 개도국 채무 취약성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B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추진과 금융 감독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지출 합리화, 투자와 재정간 균형 등을 통한 재정 지속가능성 달성 및 노동 포용성 확대 등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참고 자료; WB, Global Economic Prospects, 2025.1.16./ 기재부, 보도자료, 2025.1.17
2025-2026년 세계은행(WB)의 세계경제전망! 주요국 경제성장률과 정책 우선순위는?! [이춘근교수방송 경제전망 43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