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반도체업체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가 주도하는 2차전지 배터리 관련주이다. 특히 이들 주도는 저도 좋아하는 주식인데, 2처전지 배터리주식은 지금까지 3년여 투자해 왔지만 1번이라도 손해를 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상당수준 하락하였다고 판단한 다음에 매수한 후 올라간 다음 팔았기 때문이다.
이들 주식은 잘못 들어갔다고 판단되어도 장기 보유하면 거의 손해를 보지 않는 주식이다. 이번에는 2차전지 관련주를 정리해 본다.
반도체의 뒤를 이을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그 중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SK온)이 세계 시장에서 K-배터리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의 CATL, 일본의 파나소닉, 그 외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의 배터리 제조 회사들이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경쟁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기술주도와 시장 선점을 위해 지속적인 R&D가 필요한 기술집약 산업이다. 소재부품이 생산원가 중 70% 이상으로 소재의 원가 비중이 높고, 주요 원자재가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안정적인 조달관리가 필요하며, 전기차, 드론, 로봇, 모바일 등 제품 및 수요자에 따라 맞춤형 설계가 필요한 수요자 중심 산업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 이차전지 수요-공급 시장 현황 및 전망
이차전지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중대형 에너지 저장용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향후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되어, 2025년에는 이차전지가 메모리반도체보다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출처: IHS Markit).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동차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COVID-19 영향에 따른 세계 자동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4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국제에너지기구)도 매년 발간 중인 Global EV Outlook을 통해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최소 1,012만 대에서 최대 1,963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21년 297GWh 수준에서 2025년에는 1,400GWh(YooY: +28%)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세계 주요 이차전지 업계는 2025년까지 2020년 생산 Capa. 대비 3배 이상의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생각보다 빠른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인해 2023년부터는 이차전지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이 대규모 증설을 발표하고 있으나 기존 업체들이 신규 공장을 증설하는 경우 증설이 완료된 후에도 기본적인 수율을 맞추는 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통상 신규 공장 증설에 최소 1년이 소요)하기 때문이다
▣ 2023년 1-4월까지의 글로벌 배터리업체 생산액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6월 5일 발표한 2023년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GWh) 통계’에서 점유율 기준 LG에너지솔루션 3위(14.1%), SK온 5위(5.2%), 삼성SDI는 7위(4.1%)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순위와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고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2.2%p, 0.7%p 하락했다.
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 BYD(비야디)다. CATL은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점유율 30%를 넘어서 35.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5%p 증가한 수치다. 비야디도 4.6%p 증가한 점유율 16.1%로 2위를 기록했다. 6위 CALB, 8위 궈시안, 9위 EVE, 10위 신왕다 모두 중국 기업이다./ 일본은 파나소닉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2022년 9%에서 올해 8.2%로 감소했다.
10개 업체 모두 점유율은 소폭 증가 혹은 하락 등의 변화가 있었지만 판매량에 따른 성장률은 대부분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성장률 1위는 108.3%의 중국 비야디다. 자체 전기차와 배터리를 모두 제조하는 수직통합 생산 체계와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덕분이다. CATL도 테슬라 모델 3·Y를 비롯해 중국 내수 시장 주력 전기차 브랜드들의 판매량 증가가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력 배터리 공급사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의 판매량이 파나소닉의 점유율을 좌우하고 있다. 점유율이 일부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생산이 재개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나소닉의 점유율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다.
국내 제조사 중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 건 LG에너지솔루션(49.3%)이다. 삼성SDI는 성장률 28.4%를 기록했고 SK온은 성장률 5.3%로 10개 업체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에 그쳤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 현대 포터2 일렉트릭, 기아 EV6, 포드 F-150 등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의 EV9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이후 성장률 및 점유율 변화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할 것에 대비해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국에 비해 정치적 이슈가 적고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2023년 1~4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18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0% 성장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주가동향과 재무제표
▶ 삼성SDI 주가동향과 재무제표
▶ SK이노베이션(자회사가 SK온) 주가동향과 재무제표
▣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선전하길 기대하며!
최근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넓은 내수 시장을 가진 중국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경쟁하는 구도로 되어 있으며, 한국·중국·일본이 세계시장의 95%를 점유(’20년)하고 있다. 이차전지 업체로는 중국의 수요기업 지원 및 전지 기업 세제 혜택 등으로 CATL이 세계 최대 이차전지 기업으로 부각하였으며, 뒤를 이어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일본의 파나소닉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경쟁력은 가격(생산단가)과 소재경쟁력은 중국이 앞서고, 제조경쟁력은 한국이, 원천기술과 품질경쟁력은 일본이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한·중·일 3국이 각축전을 벌이던 배터리 전쟁은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경쟁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배터리, 반도체 칩,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품목 공급망을 자국산 위주로 재설계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수급 문제와 전기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글로벌 OEM의 배터리 생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13.6%로 전년 19.7%에서 6.1% 하락했다. 사용량은 70.4기가와트시(GWh)로 전년(59.4GWh) 대비 18.5% 증가했다. 중국 비야디(BYD)의 사용량과 점유율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 동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으로 BYD에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지만, 연간 기준으로 BYD와 동률을 이뤄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517.9GWh로 전년 대비 71.8% 상승했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전년 대비 30.2%에서 23.7%로 6.5% 하락했다. SK온은 61.1% 증가한 27.8GWh로 5위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68.5% 상승한 24.3GWh로 6위를 지켰다. 파나소닉은 전년 대비 4.6% 성장, 점유율은 4.7% 감소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의 CATL(37.0%)은 테슬라 모델 3·Y 등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전년 대비 92.5% 증가한 191.6GWh를 기록했다. 이에 1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33.0%에서 37.0%로 성장했다.
최근 전동 킥보드나 전기자전거 등 이동 수단들이 점차 전동화되고 있으며, 드론, 배달용 로봇 등 이차전지가 사용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가 되고 있다. 이처럼 이차전지 산업은 생산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생겨나도록 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차전지 산업은 사회, 경제적으로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은 미국과 유럽의 참여로 더욱 격해지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어 K-반도체를 뛰어넘는 K-배터리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인 제조 능력을 더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 부품의 경쟁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세제지원·규제 완화·인력양성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K-Battery 발전과제
정부에서도 2021년 7월 ‘K-배터리 발전 전략’에서 2030년 이차전지 매출 166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정부는 R&D·세제·금융 등을 지원하고, 국내 전지 3사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은 2030년까지 4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배터리가 1등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생태계가 국내에서 탄탄히 형성되어야 한다. 최근 미국의 대중 무역 압박 정책, 불안정한 SCM망 등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탄탄한 소부장 생태계와 협력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 소부장 기업을 육성하여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력을 높임으로써 K-배터리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 2차 전지 음극재 기업
국내에는 대형 배터리 제조사가 3개회사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소재 관련주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관련주, 전해액 관련주 등으로 구분된다.
그 중 음극재 관련주는 대주전자재료,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케미칼, 나노신소재, 이녹스, 애경케미칼, 엠케이전자, 한솔케미칼, 원준, 동진쎄미켐, SKC, 일진전기, 테라사이언스, 제이오 등의 기업들이 있다.
▣ 2차 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KG 케미칼, 웰크론한텍, 에코앤드림.미래나노텍, 새로닉스, 이아이드 등의 기업이 있다.
참고자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관련 자료, 기술과 혁신, 11/12월호/ 디지털데일리, 관련 기사, 20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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