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학파는 한나라의 국민소득수준이 그 나라의 생산기술, 자본량, 노동량 등의 공급측면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본다. 고전학파(classical school)의 경제원리는 노동가치설에 근거하여 노동시장이 균형을 이룰 때 국민소득이 결정되며, 공급은 스스로 그 수요를 창출한다는 공급측면의 경제원리이다. 시장 가격은 매우 탄력적이어서 항상 수급을 조절하여 균형에 이르게 하고, 화폐는 중립적이어서 실물경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국민소득 결정이론이다.
▣ 고전학파의 기본 가정
① 가격변수의 신축적 조정;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invisible hand> : 노동시장에서의 신축성으로 높은 실업률이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함/ 1929년에 대공황으로 10여 년 간의 기간 동안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자 이 가정이 깨짐
② 완전 정보; 경제주체들은 시자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알고 있다고 가정/ 예상 물가 상승률 = 실제 물가 상승률이라고 가정
③ 노동 시장에 대한 가정; 노동자들도 물가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알고 있어 물가 상승 시 즉시 명목 임금의 인상을 요구함. 그러므로 노동시장에서 노동 공급과 노동 수요는 실질임금의 함수가 됨/ 노동시장은 완전경쟁시장으로 항상 균형을 달성하므로 완전고용이 달성됨/ 참고로, 케인즈는 현실적으로 노동 공급자들은 노동 공급은 명목임금, 노동 수요는 실질임금의 함수라고 가정하였음. 그이유는 노동자들이 물가 변동에 늦게 반응한다고 보았기때문임.
④ 화폐환상은 존재하지 않음; 화폐환상(money illusion) : 소득의 실질 가치가 변화가 없어도 명목 단위가 오르면 소득이 올랐다고 받아들이는 것임. 이는 경제주체가 명목 변수로 사고할 때 이뤄지는 오류임.
⑤ 완전경쟁시장을 가정
고전학파에서는
1. 경제행위자들은 변화하는 시장동향과 경제상황을 철저하게 파악하여 행동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는 효용을 극대화, 기업은 이윤국대화 하기에 이른다. 소비자의 요구와 기업의 그것이 대립할지 모르나, 시장의 경쟁이 결국 양편을 조화시킨다.
2. 상품시장은 물론이고, 자금시장도 완전 경쟁적이다. 다른 말로는 물건값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듯, 임금이 노동시장의 수급을, 이자가 자금시장에서 신축적으로 움직여 수요와 공급을 조절한다.
3. 고전학파의 모형은 세이의 법칙(Say's law)을 받아들인다. 세이의 법칙은 '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supply creates its own demand)는 것이다. 고전학파 모형에서는 금융시장에서도 세이의 법칙이 작동하는 것으로 본다. 그것이 대부자금설이다.
4. 노동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은 실질임금의 함수이고, 노동시장은 완전경쟁시장이다.
이런 가정하에서 고전학파의 모형은 노동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고용수준이 결정되고, 한 나라 전체의 생산함수와 결합하여 총공급을 결정한다. 따라서 완전고용하의 균형국민소득이 결정된다.
▣ 국민소득결정이론
한나라 경제에서 총생산함수는 노동과 자본의 투입량이 생산량을 결정하는 Q=f(L,K)로 표시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자본의 증감이 불가능하므로 Q=f(L,K)에서 K는 불변이다. 자본이 고정투입요소로 불변이고, 오직 고용량만이 가변적인 투입생산요소가 된다.
따라서, 한 나라의 총생산 규모는 오직 노동투입량이 결정한다. 그런데 노동시장에서 임금이 정하는 노동수급량은 완전고용수준에 Lf를 넘지 못한다. 정상적으로 고용량 Lf 를 투입하여 거두는 총생산은 Yf 수준에서 결정된다.
▶고전학파의 완전고용 국민소득결정이론
고전학파 모형에서는 노동시장에서의 보이지 않는 손의 섭리가 완전고용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그로써 얻는 국민총생산과 국민소득은 완전고용수준에서 달성된다. 게다가 완전고용생산량 Yf는 물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그에 따라 노동의 초과수요가 발생한다. 노동자를 구하는 고용주는 임금을 높일 것이므로 실질 임금이 오른다. 노동이 완전고용수준인 Lf에 복귀할 것이므로, 국민소득은 역시 Yf에서 결정된다. 말하자면 고전학파의 물가는 총공급에 대해 중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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