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지역간 산업연관효과 분석 (학술논문 발표자료)
이춘근
A Study on the Inter-industrial Linkage Effects of the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Lee, Choon Keun
국문 요약
본 연구는 한국은행에서 최근 발표한 2013년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지역간, 산업간 연관효과를 분석한 연구이다. 분석을 위해 16개 권역을 대구와 경북, 수도권, 동남권, 기타권 등 5개 권역으로 재분류한 후 여러 가지 산업연관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경북지역 철강산업은 타 지역, 타 산업에 비하여 중간투입과 중간수요의 비율이 상당히 높고, 생산유발계수는 30개 부문 전체 산업 평균보다도 상당히 높으며, 동남권이나 수도권, 대구 등에 비해서도 훨씬 더 높았다.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감응도계수는 전체산업 평균보다 3배 정도 높았고, 영향력계수도 1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전체산업 평균보다 높았다. 따라서 경북지역 철강산업은 중간수요적 제조업형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물가가 10% 인상될 경우, 대구지역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쳤고, 그 다음 수도권, 동남권, 경북권 등의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경북지역 철강산업이 타 지역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수도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그 다음 동남권, 경북권 등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는 철강제품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쳤고, 석탄 및 석유제품, 전력·가스 및 증기제품, 도·소매 서비스, 운송 서비스 등에 높은 영향을 미쳤다.
주제어: 지역간 산업연관모형, 경북지역 철강산업, 산업연관효과
Abstract
This study is to analyze inter-regional and inter-industrial linkage effects of the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using the 2013 inter-regional input-output table. For the analysis, 16 regions were reclassified into five regions, Daegu, Gyeongbuk, Capital Metropolitan region, South-East region, and Other regions, and various industrial linkage effects were re-estimated. The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was the second highest specialized sector following electronic industries among manufacturing industries in the region, and the portion of intermediate inputs and demands was very high. The production inducement coefficients of the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were considerably higher than average of the entire 30 industrial sectors, and far higher than those of the steel industry in South-East region, Capital Metropolitan region, and Daegu region. The index of the sensitivity of dispersion showing forward linkage effect of the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was 3 times higher than average of the entire industries, and impact factor showing backward linkage effect was higher than 1. Therefore, the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is an intermediate-demanding and manufacturing industry. When the price of the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is rising 10%, its effects on other regions were highest in Daegu region, and then Capital Metropolitan region, South-East Region, and Gyeongbuk region followed in order. For the entire Korea, it affected higher price-rising pressure of 24.8%. The linkage effects of the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were more highly linked with Capital Metropolitan region or South-East region than Daegu region, it is necessary to seek more actively industrial collaboration with these regions.
Key Words : Inter-regional Input-Output Model, Steel Industry in Gyeongbuk region, Inter-industrial Linkage Effects
Ⅰ. 서 론
지역산업연관분석은 최근 컴퓨터의 발달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지역산업연관표를 보다 손쉽게 편제하여 경제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지역산업연관분석은 각 산업의 투입과 산출관계를 통한 상호연관관계에 기초한 분석기법이므로 지역경제의 수요와 공급을 산업별로 세분하여 분석하는 경제예측이나 계획수립 등에 유용한 분석도구로 활용된다. 즉 한 나라 및 지역의 경제정책수립 및 정책효과 분석은 물론이고, 지역별, 산업별 분석 및 환경문제 분석, 물가 파급효과 분석, 고용 파급효과 분석, 대규모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분석, 에너지문제 분석, 국제간 산업연관효과 분석, 산업별 성장요인 분석, 지역 연산일반균형모형(RCGE모형)에 이르기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EU 집행위원회와 네덜란드 과학재단의 지원에 의해 보다 최근의 세계산업연관표를 작성하여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연관모형과 관련된 연구는 주로 단일지역에 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어 왔으나 다지역간이나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산업간, 지역간 연관구조를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지역간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하여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타 지역간, 타 산업간 산업연관효과를 정확히 분석하여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한국은행에서 2015년 12월 발표한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가지고 경북지역 구조분석에 맞게 적절히 재분류한 후 산업간, 지역간 연관구조를 분석하고자 한다.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는 국내 16개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만든 표로서 161개 부문(통합소분류)을 다시 82개 부문(통합중분류) 및 30개 부문(통합대분류로 각각 통합하였다. 이 연구의 내용적 범위는 16개 광역시도를 분석의 편의를 위하여 경북과 대구, 수도권, 동남권, 기타권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한 후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지역간, 산업간 연관구조를 30개 통합대분류표를 활용하여 중점 분석하고, 각종 유발효과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성은 제2장에서 선행연구와 이론적 내용을 검토하고, 제3장에서는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지역간 연관구조를 중간투입과 중간수요 비율,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계수, 전·후방 연관효과, 철강산업의 지역별·산업별 물가파급효과, 철강산업의 지역별·산업별 생산 및 취업유발효과 등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제4장은 분석결과를 중심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결론을 맺었다.
분석방법은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대구와 경북지역, 수도권, 동남권, 기타권 등 5개 지역으로 재분류 통합한 후, 이를 토대로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지역간 각종 유발효과를 30개 통합대분류표를 활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성은 제2장에서 선행연구와 산업연관구조 분석에 관한 이론적 내용을 검토하고, 제3장에서는 구체적인 분석방법과 분석결과를 설명하고자 한다. 끝으로 제4장은 제3장의 분석결과를 중심으로 결론 및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선행연구 및 이론적 내용 검토
1. 선행연구 검토
최근 산업 간의 연관관계나 산업구조 분석, 파급효과 분석 등을 위하여 산업연관표의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도 시도연구원을 중심으로 타당성 분석이나 파급효과 분석 등을 위하여 지역 내 및 지역 간 산업연관표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지역산업연관모형(regional input-output model)은 지역간, 산업간 연관구조를 분석하는데 매우 유용한 분석수단이다. 지역간 산업적 측면의 상호 연관관계는 지역의 생산기술구조와 지역간 교역관계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도출되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지역산업연관모형은 다양한 연구자들에 의해 지역의 경제구조 특성과 산업연관효과 분석에 적용되어 왔다
최근에 와서는 개별 연구자를 중심으로 한 연구 이외에도 시도연구원과 인문사회관련 국책연구원, 대학원 석·박사 논문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시도 연구기관에서는 지역의 산업연관구조 분석과 각종 지역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산업연관모형을 적용해 왔다(이춘근, 2006, pp. 10-20).
지역산업연관모형은 분석 목적과 작성방법에 따라 지역내 산업연관모형과 지역간 산업연관모형으로 구분된다. 전수조사에 의한 지역간 산업연관모형은 연관표 작성에 요구되는 자료의 양이 지나치게 방대하여 2007년에서야 200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한국은행이 처음 작성하였다. 물론 이전에도 부분적으로 비조사법에 의한 다지역간 산업연관모형을 국토연구원이나 개별 연구자에 의해 작성되어 분석되었다. 다지역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한 기존 연구는 주로 지역의 경제구조 분석, 각종 지역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특정산업의 산업연관구조 등을 분석하였다.
지역산업연관모형에 의한 연구는 주로 지역내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연구한 논문은 많이 있지만 지역간 표를 활용하여 연구한 연구는 상당히 적은 편이다. 본 연구는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지역간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하여 지역간 교역구조 및 상호 연관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며, 다음의 연구가 있다.
박창귀(2007)은 200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최소흐름분석(Minimal Flow Analysis, MFA) 기법을 적용하여 우리나라 6대 광역 경제권역간 산업연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수도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산업연관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연관관계가 약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춘근(2001)은 대구와 경북지역간 산업연관모형을 개발하여 지역간 주력산업의 연관구조를 분석하였고, (2008)은 2003년 지역간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였으며, (2012)에는 2005년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경북지역 주력산업의 지역간, 산업간 유발효과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16개 권역을 대구와 경북,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기타권 등 6개 권역으로 재분류하여 분석하였는데, 경북지역의 주력산업은 대구지역과 연관성이 높은 것이 아니고, 수도권이나 동남권과의 전·후방 연계성이 높으므로 이들 지역과의 산업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하였다.
윤갑식(2008)은 한국은행에서 작성한 2003년 지역산업연관표에서 하나의 지역으로 구분된 충청권을 대전, 충남, 충북 세 지역으로 세분한 충청권 다지역 산업연관표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간 교역구조와 산업연관구조를 분석하였다.
박길환(2009)은 산업연관분석과 네트워크분석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 광역경제권의 상호의존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개발정책에 대한 함의를 도출하였다. 분석결과는 수도권의 전ㆍ후방연관성이 모두 낮은 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의 혁신이 주변지역으로 효과적으로 파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안정환·손진수 등(2012)은 다지역 투입산출모형을 적용하여 지역별 산업별 이산화탄소 배출 구조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1차 에너지를 많이 이용하는 전력, 증기 및 온수공급 등의 산업부문의 경우 이산화탄소 유발계수가 높지만 중간재에 의한 간접배출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해명(2012)은 기존 산업연관모형의 부가가치 분석모형은 산업을 외생화하거나 변수전환을 하기 때문에 산업연관구조를 훼손하거나 유발부가가치를 모두 포괄하지 못하게 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가가치승수를 개발하고 지역산업간 부가가치 연관구조를 분석하였다.
한지혜·김갑성(2016)은 한국, 중국, 일본을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각각 4개 지역, 7개 지역, 그리고 9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한·중·일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구축하고, 산업연관표 상에서 산출 가능한 각종 지표를 활용하여 한·중·일 내 20개 지역의 산업구조와 지역 간 산업연관관계를 분석하였다.
2. 산업연관구조에 관한 이론적 내용 검토
Ⅲ. 분석방법과 분석결과
1. 분석방법 및 타 연구와의 차별성
본 연구는 한국은행에서 2015년 말에 발표한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대구와 경북지역간 전자산업의 산업연관구조를 분석한 연구이다.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는 국내 16개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만든 표로서 161개 부문(통합소분류)을 다시 82개부문(통합중분류) 및 30개 부문(통합대분류로 각각 통합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표에 대해서 투입계수와 생산유발계수 등을 도출하였다.
지역산업연관모형은 지역내 산업연관모형과 지역간 산업연관모형으로 구분되고, 지역간 모형은 다시 지역간 모형과 다지역간 모형으로 구분된다. 한국은행에서 작성한 산업연관모형은 16개 지역간 산업연관모형이다.
지역간 산업연관모형(IRIO)은 지역내 기술구조뿐만 아니라 지역간 상호연관관계를 나타내는 교역구조를 반영하여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제안된 것으로 아이사드( Isard)에 의해서 처음 고안되었고, 다지역간 산업연관모형(MRIO)은 지역간 투입계수를 지역기술계수와 지역교역계수표를 이용하여 추계하는 표이다.
이 연구에서는 분석의 편의를 위해 표에서 제시된 16개 지역을 대구와 경북, 수도권, 동남권, 기타권 등 5개 지역권으로 분류한 후 각종 유발계수를 추정 분석하였다. 산업부문 분류는 통합대분류인 30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제2장 2절의 이론적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된 수식에 의해서 구체적으로 각 유발계수를 추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재분류 작성한 5개 지역간 지역산업연관표는 지역 간 생산유발계수행렬(또는 역행렬계수표)을 구한 후, 「호킨스-사이몬」조건 (Hawkins - Simon Condition : H-S조건)을 검정한 결과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가 지금까지 연구된 타 연구와의 차별성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서 연구된 지역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연구된 결과는 대부분 지역내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연구한 결과가 대부분인데, 이 연구는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였다. 둘째, 한국은행에서 2015년 말에 작성한 최근 표인 2013년 표를 사용한데다, 16개 지역간 표를 5개 지역간 표로 재분류 통합한 후 재추정 분석하였다. 특히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연관구조를 분석한 것은 지금까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셋째, 지금까지 특정산업의 연관효과를 분석한 대부분의 연구는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 수입유발계수, 감응도와 영향력계수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지만, 이 연구에서는 경북지역 철강산업을 외생화하여 이로 부터 물가파급효과, 생산 및 취업유발효과 등을 5개 지역간 표로 구분한 후 분석하였다는 점이다.
2. 분석결과
1). 철강산업의 중간수요와 중간투입 비율
경북지역 철강산업이 경북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사업체수 비중은 2011년 7.1%에서 2014년 7.2%로 큰 변동이 없고, 부가가치 비중은 2011년 17.7%, 2013년 12.5%, 2014년 11.4%로 약간씩 감소하였다. 여전히 종사자수와 부가가치 비중에서 10%이상을 차지하여 전자산업에 이어 제2의 특화산업임을 알 수 있다.
<표 1> 경북지역 철강산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연도 | 구 분 | 광업 및 제조업(A) | 철강제품 제조(B) | 전체비중 (B/A) |
2011 | 사업체수 (개) | 4,668 | 330 | 7.1 |
종사자수 (명) | 239,603 | 27,264 | 11.4 | |
부가가치(백만원) | 53,679,096 | 9,480,563 | 17.7 | |
2012 | 사업체수 (개) | 4,685 | 331 | 7.1 |
종사자수 (명) | 243,747 | 27,931 | 11.5 | |
부가가치(백만원) | 52,177,050 | 7,615,097 | 14.6 | |
2013 | 사업체수 (개) | 4,972 | 342 | 6.9 |
종사자수 (명) | 252,164 | 27,968 | 11.1 | |
부가가치(백만원) | 51,728,040 | 6,467,534 | 12.5 | |
2014 | 사업체수 (개) | 5,224 | 374 | 7.2 |
종사자수 (명) | 255,130 | 28,670 | 11.2 | |
부가가치(백만원) | 51,023,156 | 5,812,290 | 11.4 |
주: 종사자수 10인 이상 사업체 기준임.
자료: 통계청, 광업 및 제조업조사, 각년도 자료에서 작성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를 대구와 경북, 수도권, 동남권, 기타권 등 5개 권역으로 분류한 후 재추정 분석하였다. 2013년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중간투입 비율을 보면, 87.5%이고 부가가치 비율은 12.5%이었다. 이는 경북지역 산업전체 평균과 비교해 보면, 중간투입 비율은 다소 높고, 부가가치 비율은 크게 낮았다.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중간투입비율을 타지역과 비교하면, 대구의 85.5%, 수도권 84.3%, 동남권의 86.2% 등에 비해서도 약간 높은 수치이다. 경북지역 철강산업 중간투입액은 49조 3,956억원으로 경북지역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5%인데, 이는 전자산업의 비중 29.9%에 이어 가장 높았다. 철강산업 부가가치액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이다.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중간수요 비율을 보면, 78.0%이고 최종수요 비율은 22.0%이었다. 이는 경북지역 산업전체 평균과 비교해 보면, 중간수요 비율은 다소 높고, 최종수요 비율은 낮았다. 경북지역 철강산업 중간수요액은 44조 297억원으로 경북지역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3%이고, 철강산업 최종수요액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이다.
<표 2>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중간투입 비중
(단위: 백만원, %)
구 분 | 중간투입 | 부가가치 | 총투입액 |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
농림수산품 | 3,671,808 | 42.1 | 5,051,307 | 57.9 | 8,723,115 |
광산품 | 127,519 | 42.3 | 173,656 | 57.7 | 301,175 |
음식료품 | 5,617,120 | 83.6 | 1,105,562 | 16.4 | 6,722,682 |
섬유 및 가죽제품 | 4,802,139 | 74.3 | 1,662,818 | 25.7 | 6,464,957 |
목재 및 종이, 인쇄 | 1,289,814 | 72.8 | 481,378 | 27.2 | 1,771,192 |
석탄 및 석유제품 | 2,199,217 | 73.0 | 814,213 | 27.0 | 3,013,430 |
화학제품 | 11,912,784 | 78.1 | 3,347,345 | 21.9 | 15,260,129 |
비금속광물제품 | 3,325,120 | 67.3 | 1,615,621 | 32.7 | 4,940,741 |
철강제품 | 49,395,560 | 87.5 | 7,026,959 | 12.5 | 56,422,519 |
금속제품 | 5,672,453 | 67.0 | 2,791,926 | 33.0 | 8,464,379 |
기계 및 장비 | 3,701,263 | 66.1 | 1,899,593 | 33.9 | 5,600,856 |
전기 및 전자기기 | 57,947,863 | 77.7 | 16,620,879 | 22.3 | 74,568,743 |
정밀기기 | 815,063 | 66.6 | 409,184 | 33.4 | 1,224,247 |
운송장비 | 6,619,523 | 73.6 | 2,368,325 | 26.4 | 8,987,847 |
기타 제조업 제품 및 임가공 | 3,986,485 | 60.2 | 2,641,020 | 39.8 | 6,627,504 |
전체 산업 합계 | 193,450,351 | 70.3 | 81,827,046 | 29.7 | 275,277,396 |
주: 분석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산업은 생략하였음.
자료: 한국은행,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 2015.12에서 작성
구 분 | 중간수요 | 최종수요 | 총산출액 |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
농림수산품 | 5,690,526 | 65.2 | 3,032,589 | 34.8 | 8,723,115 |
광산품 | 292,041 | 97.0 | 9,134 | 3.0 | 301,175 |
음식료품 | 3,068,934 | 45.7 | 3,653,748 | 54.3 | 6,722,682 |
섬유 및 가죽제품 | 3,662,432 | 56.7 | 2,802,525 | 43.3 | 6,464,957 |
목재및종이,인쇄 | 1,631,724 | 92.1 | 139,468 | 7.9 | 1,771,192 |
석탄 및 석유제품 | 3,044,461 | 101.0 | -31,031 | -1.0 | 3,013,430 |
화학제품 | 10,773,785 | 70.6 | 4,486,344 | 29.4 | 15,260,129 |
비금속광물제품 | 4,569,229 | 92.5 | 371,512 | 7.5 | 4,940,741 |
철강제품 | 44,029,712 | 78.0 | 12,392,807 | 22.0 | 56,422,519 |
금속제품 | 7,264,554 | 85.8 | 1,199,825 | 14.2 | 8,464,379 |
기계 및 장비 | 2,505,184 | 44.7 | 3,095,672 | 55.3 | 5,600,856 |
전기 및 전자기기 | 20,574,612 | 27.6 | 53,994,131 | 72.4 | 74,568,743 |
정밀기기 | 683,850 | 55.9 | 540,397 | 44.1 | 1,224,247 |
운송장비 | 5,583,725 | 62.1 | 3,404,122 | 37.9 | 8,987,847 |
기타 제조업 제품 및 임가공 | 5,977,260 | 90.2 | 650,244 | 9.8 | 6,627,504 |
전산업 합계 | 140,734,301 | 51.1 | 134,543,095 | 48.9 | 275,277,396 |
<표 3>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중간수요 비중
자료: 한국은행,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 2015.12에서 작성
2).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4.8484로 전산업 평균 1.5114와 30개 제품전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경북지역 철강제품은 경북의 주력 특화생산품인데다 중간재 투입비율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경북지역 철강제품의 생산유발계수는 동남권이나 수도권, 대구 등의 지역보다도 더 높았다.
그리고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4551로 전산업 평균 0.7152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북지역 철강제품은 중간재 투입비율이 높아 부가가치 유발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경북지역 철강제품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동남권이나 기타권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대구와 수도권에 비해서는 낮았다(이하 중간 일부 생략)
Ⅳ. 결 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2015년 12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3년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지역간, 산업간 연관효과를 분석한 연구이다. 분석을 위해 16개 권역을 대구와 경북, 수도권, 동남권, 기타권 등 5개 권역으로 다시 분류한 후 30부문 통합대분류에 따라 여러 가지 산업연관효과를 재추정 분석하였다. 주로 분석한 부분은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중간투입과 중간수요 비율, 지역간 생산유발계수와 부가가치 유발계수, 감응도계수와 영향력계수(전·후방 연관효과), 철강산업의 물가가 타 지역, 타 산업에 미치는 물가파급효과,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생산이 타 지역, 타산업에 미치는 생산 및 취업유발효과 등이다. 본 연구는 단일지역 모형이 아니라 5개 권역으로 구분된 지역간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국내에서 연구된 타 논문과는 커다란 차별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결과를 요약하고,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북지역 철강산업은 경북지역 제조업 중에서 전자산업에 이어 제2의 주력 특화업종이고, 타 산업에 비하여 중간투입과 중간수요의 비율이 높게 높았다.
둘째,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30개 부문 전체 산업 평균보다도 상당히 높았고, 동남권이나 수도권, 대구 등의 철강산업 생산유발계수보다도 훨씬 더 높았다. 이는 경북지역 철강제품은 경북의 주력 특화생산품인데다 중간재 투입비율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에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셋째,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전방연관효과를 나타내는 감응도계수는 전체산업 평균보다 3배 정도 높았고, 후방연관효과를 나타내는 영향력계수도 1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전체산업 평균보다 높았다. 따라서 경북지역 철강산업은 중간수요적 제조업형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지역 전후방 연관효과는 대구와 수도권, 동남권 등의 연관효과에 비해서도 높았다.
넷째,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물가가 10% 인상될 경우, 타 지역이나 타 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보면, 대구지역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쳤고, 그 다음 수도권, 동남권, 경북권 등의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24.8%의 물가상승압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체적으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철강제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그 다음 금속제품,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기타 제조업 제품 등에 높은 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경북지역 철강산업이 타 지역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를 보면, 수도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그 다음 동남권, 경북권 등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는 철강제품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쳤고, 석탄 및 석유제품, 전력·가스 및 증기제품, 도·소매 서비스, 운송 서비스 등에 높은 영향을 미쳤다.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생산이 10단위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8.4931단위였다.
여섯째,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생산이 타 지역에 미치는 취업유발효과를 보면,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그 다음 동남권, 수도권, 대구권 등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는 자기부문인 철강제품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쳤고, 그 다음 전력·가스 및 증기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도소매 서비스, 운송 서비스 등에 높은 영향을 미쳤다.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생산이 1,000만원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에 미치는 취업유발효과는 약 4.39명이었다.
끝으로,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연관효과는 대구지역보다는 수도권이나 동남권과의 연관성이 높으므로 이들 지역과의 산업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분석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특정 산업의 발전전략을 수립할 때 타 지역간, 타 산업관 연관구조를 고려하여 분석하는 것이 산업의 시너지효과를 배가시키는데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하면서 경북지역 철강산업이 어떤 지역, 어떤 산업과 연관이 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성적 분석을 병행하여 보완한다면 보다 더 좋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지역간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경북지역 철강산업의 산업간, 지역간 연관구조를 정확히 분석하여 제시하였는데, 광역경제권 협력산업 발전전략 수립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다만 본 연구는 2013년 표를 분석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몇년간의 시계열분석 비교를 하지 못한 점이 있다. 향후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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