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M모형은 기본적으로 총수요 측면을 강조한 부분 균형 모형으로서 안정적인 물가수준과 유휴 생산설비 및 불안정 고용이 존재하여 공급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있다. 이러한 약점은 물가변화에 따른 총수요의 변화를 나타내는 총수요(AD;Aggregate Demand)곡선을 도출하고, 공급 측면에서는 물가와 생산량의 관계를 나타내는 총공급(AS; Aggregate Supply)곡선과 함께 분석함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
그래서 AD곡선의 정의와 도출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AD곡선은 IS-LM곡선으로부터 도출된다. IS-LM곡선은 제 <티 스토리 213- 222회차>에서 도표에 의한 방법과 수리적 방법에 의한 도출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 AD곡선(Aggregate Demand Curve)의 정의
AD곡선(Aggregate Demand Curve)는 각 물가 수준에 대응하는 총수요량을 직각좌표에 표시한 것이다. 또는 각각의 물가 수준에 대응하는 실질 총수요를 나타내는 곡선이다. 총수요곡선은 각각의 물가수준에 대응하여 한나라 생산물에 대한 실질 총수요를 나타내는 곡선이다.
▣ IS-LM곡선으로 부터 AD곡선(Aggregate Demand Curve) 도출 과정
물가(P)가 상승하면 명목통화 수요를 감소시켜 LM곡선을 좌측으로 이동시킨다. 동시에 물가의 상승은 실질통화량(M/P)이 감소하여 투자 수요를 감소시키고, 따라서 총수요(AD)를 감소시킨다. 이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면은 아래 그림과 같다.
AD곡선상의 모든 점은 상품시장과 화폐시장에 동시적 균형을 나타낸다, AD곡선은 각 물가 수준에서 IS곡선과 LM 곡선이 상호 교차하는 여러 가지 점들의 궤적이다.
▣ 케인즈학파의 총수요곡선(AD곡선)의 이동
총수요곡선이 이동하는 과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독립변수인 정부지출(G), 통화량(M),독립투자(I), 순수출(X-M) 등이 증가할 때 우측으로 이동하고, 감소할 때 좌측으로 이동한다. 또한 조세징수(T)를 감소시키면, 우측 이동하고, 조세징수를 증가시키면 좌측 이동한다.
여기서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의 중요한 차이점을 설명한다.
고전학파; 통화량의 증감만이 총수요곡선을 이동시킨다.
케인즈 학파; 통화량뿐만 아니라 독립투자, 정부지출, 독립소비, 순수출, 조세 등의 변화에도 이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재화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사려고 하는 수량을 시장의 수요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을 가격과 수량에 대해 우하향하는 형태로 그리면 수요곡선이 된다. 총수요는 ‘총’이란 표현에서 보듯이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사려고 하는 수요를 모두 더한 것이다. 따라서 가계가 쓰고자 하는 소비지출, 기업이 쓰려고 하는 투자지출, 정부가 쓰려고 하는 정부지출, 외국에서 쓰려고 하는 수출을 모두 더하면 총수요가 된다. 개방화 시대에 우리는 국내 제품만 쓰고 살 수 없고, 수입재화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수입재화를 소비하면 총수요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총수요에서 수입은 (-)요인으로 다음과 같이 나타낸다.
총수요 = 가계소비 + 기업투자 + 정부지출 + 수출 – 수입
AD(총수요)=C+I+G+X-M
물가가 올라가면 사람들이 똑같은 지출을 한다고 해도 더 많은 화폐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과거 독일의 초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물가가 크게 오르자 식사를 하기 위해 수레 가득 화폐를 싣고 다니는 상황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사람들이 화폐를 더 많이 가지려고 한다면 돈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이자율이 상승한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기업의 투자가 감소하고 총수요가 줄어든다. 주택이나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는 주로 할부로 구입하기 때문에, 이자율 상승은 가계의 내구재 소비를 감소시켜서 총수요를 감소시킨다. 또한 물가가 올라가면 해외재화에 비해 국내재화의 가격이 비싸져 수출이 줄고 수입은 늘어나 총수요가 감소한다. 결론적으로 물가가 올라가면 가계소비, 기업투자,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어 총수요가 감소한다. 따라서 총수요 곡선은 우하향한다.
총수요를 변화시키는 물가 이외의 요인은 총수요곡선을 이동시킨다. 정부가 지출을 증가시키면 총수요가 증가하고 총수요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 정부가 세금을 늘리면 가계가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이 줄어들어 소비가 줄고 총수요가 감소한다. 기업들이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투자를 증가시키면 총수요가 증가한다. 정부가 환율을 올리는 정책을 취하면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이 감소하여 총수요가 증가한다. 교역 상대국이 호황으로 소득이 증가하면 국내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수출)이 증가해서 총수요가 증가한다. 이 모든 요인은 총수요 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킨다.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증가(감소)시키는 정책을 취하는 경우에도 총수요가 증가(감소)한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이자율이 하락하고 이자율 하락은 투자와 소비 증가로 이어져 총수요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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