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개딸들의 언어폭력에 국민 여론이 곱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부 저질 의원들의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총선이 5개월도 안 남았지만, 유권자에 대한 가식적인 예의조차 차리지 않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했다. 지난 11월 19일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 정부를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비유하면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없다”고 한 것이다. ‘암컷’은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라 해도 써서는 안 될 말이 있다. ‘암컷’은 여성 전체에 대한 모욕이다. 최강욱씨는 다른 사람이 당신 부인에게 그런 말을 해도 좋은가 묻고 싶다.
최 전 의원은 여성 보좌진이 있는 자리에서 이른바 ‘짤짤이’ 거짓말을 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고,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가 인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이런 사람이 자중은커녕 여성 혐오 발언을 쏟아냈는데도 민주당 인사들은 박장대소했다고 한다. 여성 의원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문제 제기하지 않았다. ‘인권’과 ‘젠더 감수성’을 입버릇처럼 강조하지만 자기편의 허물엔 눈을 감는다.
암컷 발언은 대통령 탄핵 주장으로 이어졌다. 김용민 의원이 “반윤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한다. 그 행동이 윤석열 탄핵 발의”라고 하자 민 의원이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얘기”라고 했다. 최 전 의원도 “반윤석열, 반검찰 전선을 확보해야 한다”며 거들었다. 민 의원은 ‘위장 탈당’이라는 희대의 꼼수로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하고 국회를 농락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쓴 ‘탈당의 정치’란 책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암컷’ ‘탄핵’ 얘기가 난무했다. 북콘서트 무대에 오른 세 민주당 전·현직 의원은 모두 친이재명계 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송영길 전 대표도 어제 라디오에 나와 “200석을 만들어 윤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얼마 전엔 한동훈 법무장관 탄핵을 주장하며 ‘건방진 ×’ ‘어린×’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최근 청년용 현수막이라며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 등을 제작하려다 반발을 자초했다. 큰 죄가 없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재미를 보았는지 모르지만 작금의 탄핵관련 사항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청년 능멸에 이은 여성혐오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다수 정당의 오만함에 젖어 유권자를 얕잡아 보는 게 아닌지 성찰해보기 바란다. 값싼 사과로 끝내서도 안 된다. 설화를 일으켜 공당의 위신을 깎아내린 인사들에 대해선 공천 심사에 적극 반영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민주당은 이미 국무위원의 3분의 1 가까운 사람들에게 탄핵 위협을 하고, 실제 한 사람을 억지 탄핵 소추했다. 취임 석 달도 안 된 방통위원장,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도 탄핵한다고 한다. 실제 탄핵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총선 때까지 이들이 일을 못 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폭주한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시중의 많은 사람들은 이재명 대표가 실형을 받으면 판사까지 탄핵할 것 같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 5년은 포퓰리즘 정책으로 국가채무를 파탄 냈고, 안보도 크게 약화시켰다.
이들 운동권 출신 저질 의원들은 내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권이 지금과 같이 혼탁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는 정치에도 금도가 있었고 정도가 있었다. 작금의 우리 정치를 보면 양식이 없는 국회의원들이 너무 설치는 것 같다. 이런 자들이 물러나야 나라가 발전하고 바로 설 수 있다고 본다.
참고자료: 매일경제 관련 기사, 2023.11.22./ 조선일보, 관련 기사,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