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주자 DS단석(디에스단석)이 수요예측에서 크게 성공했다. 재활용 전문기업 DS단석은 5일부터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7만9천~8만9천 원)를 초과한 10만 원에 확정했다고 12월 1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843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단순경쟁률은 341.84대 1로 집계됐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NH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 투자자분들이 DS단석의 오랜 업력과 안정성,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며 “많은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올해 마지막 코스피 상장주자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DS단석은 이번 공모로 확보될 자금을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DS단석 한승욱 대표이사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상장 이후에도 DS단석은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 및 지속 가능한 성장에 부합하는 사업 운영으로 글로벌 자원 순환 리딩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디에스단석(DS단석)은 자원을 생산하고 소비한 후 폐기하는 선형 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원을 생산하고 소비한 이후 다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를 체계화하는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의 특성에 따라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3개의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당사의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는 바이오연료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연료는 글로벌 정유사, 선박사, 발전사를 주요 목표 시장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사에서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는 사용처에 따라 차량용(바이오디젤), 발전용(바이오중유), 선박용(바이오선박유)으로 구분됩니다. 차량용 연료는 국내외 정유사에, 발전용 연료의 경우 발전소에 판매하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부에서는 납 자원순환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폐납축전지(폐배터리)를 수집하고 재생연(금속 납)을 제조하여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전지대비 저렴하고 전장용으로 활용성이 우수하여 전기차 시대에도 지속성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확산에 따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어, 당사가 보유한 납배터리 리사이클링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2차전지(Lib) 리사이클링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부는 석유 정제 산업에서 추출한 납사(Naphtha)를 기반으로 석유화학산업의 가공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첨가제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사가 보유한 플라스틱 생산기술과 폐플라스틱에 대한 고도화된 선별능력을 토대로,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상장; 코스피/ 액면가 500원
○ 업종; 무기안료 및 기타금속산화물 제조업
○ 희망 공모가격; 79,000-89,000원/ 공모 확정가 ; 10만원
○ 수요예측일; 12.5~12.11/ 수요예측 결과; 341..84 대 1
○ 개인 공모 청약일; 12.14-12.15.
○ 납입일과 환불일, 배정일; 12.19.
○ 상장일; 12.22
○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 %
○ 청약 경쟁률; 984 대 1
○ 주간사; KB증권, NH투자증권
▣ 주가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12월 5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디에스단석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디에스단석은 1965년 설립한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폐자원을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 내에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3개 사업부를 운영하며 바이오 디젤 등 각종 재생연료, 폐배터리 및 폐플라스틱 활용 등을 통해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철환, 이도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에스단석이 생산하는 바이오 연료의 주요 고객사는 국내외 정유사, 발전소, 선박사 등"이라며 "바이오 디젤은 배기‧온실가스 저감효과 등 친환경 신재생 수송연료가 필요한 고객사로부터 니즈가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디에스단석이 운영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부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윤철환, 이도희 연구원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부는 폐납축전지를 수집해 군산공장을 통해 금속 납을 제조하고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기업에 판매하고 있다"며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전지 대비 저렴하고 전장용으로 활용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은 환경규제로 인해 신규 사업자 진입에 제약이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DS단석의 2024년 실적은 매출액 1조2219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중유부문의 성장과 바이오 디젤 부분의 수출이 디에스단석의 외형성장에 힘을 보탤것으로 분석된다.
DS단석은 최대주주 한성욱 42.20%, 스톤브릿지에코 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29.83%로 총 72%가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율이 높고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격을 초과하여 상장 초기에는 다소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공모가가 높게 결정된 것이 다소 부담된다.
보다 자세한 것은 12월 14일과 15일에 실시되는 청약경쟁률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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